SEHV 촌장

마을을 만드는 사람들 1

                             구 충 모   장로

인 사 말

SEHV 부지는 30년 전에 매입하게 된 사연이 있습니다. 모 기관의 비행사로  근무할 때,이 지역의 상공을 날아가게 되었는데, 그때 모시던 상관이 이 지역이 명당자리이니 매입하라고 권유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 있던 십여만평의 땅을 팔고 그 자금으로 이 땅을 매입했던 것입니다. 
처음부터 이 땅은 노후에 좋은 사람들과 마을을 만들어 함께 살고자하는 소박한 마음으로 준비했던 곳입니다.  매입 당시에  이곳은 강을 건너는 다리가 없어,  평소에는 징검다리를 건너 다녀야 했고, 겨우 짚차만 물을 건너 올 수 있었습니다. 장마철에는 물이 넘쳐 건너다닐 수 없었습니다. 현재 집을 지은 곳도 당시에는 전혀 길도 넒은 터도 없었고 숲이 우거진 곳이었습니다.  

작은 포크레인을 하나 구입하여 십수년간  조금씩 길을 내고,  집을 짓고 사람이 살면서, 조금씩 가꾸다보니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이곳은 처음부터 하나님 사업에 사용하고자 생각하여 매입한 땅입니다.  그래서 3만평 땅을 교회 재단에 기증했습니다. 십여년 전에 이곳에 산성교회 수양관을 짓고, 매년 이곳에서 교회 여름 캠프를 진행하고,  또 다른 교회의 수련장으로 활용하면서, 점차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남 복례 목사님이 충주에 산성교회를 개척하여, 청주에서 살다보니, 이곳은 지인에게 관리를 맡기고 십년간 수양관으로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하나님께서 이곳을 성산으로 가꾸라는 말씀을 하셨고,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곳에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하나의 마을을 만들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곳에 교회성전을 짓기로 결정했으며,  최근 신학대학의 분교 캠퍼스를 운영하게 되면서,  이곳을 <건강 장수 마을>로  발전시키자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산림이 전혀 훼손되지 않고,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어서,  자연치유에 적합한 곳이라는 점을 많은 전문가들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누구나 이곳에 와서 생활하는 동안에 저절로 건강해 질 수 있는 그러한  건강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마을 이름에 대해 논의한 끝에, <속리산 에코힐링 빌리지>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에코힐링 빌리지의 특징은 최대한 자연 상태로 두고,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시설만 갖추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원시적이거나 문명과 동떨어진 생활을 하는 곳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이곳에는 저명한 의학박사, 한의학 박사들이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장점을 융합한 <통합기능의학>적인 건강 생활법을 도입하여, 마을 주민들이 모두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SEHV는 10년 계획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시작하지 않을 것입니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해결하는 방식으로 마을을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2017년 올해는  디톡스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10여 가구가 요양 목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이동식 주택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SEHV에 대한 로드맵은 추후 알려드리겠습니다.